오늘은 무릎을 굽혔다 펼 때마다 무릎 앞쪽의 통증으로 인해서 내원하여 추벽증후군 진단을 받고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19세 남자 환자분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꼬우 꼬우
안녕하세요 류쌤 입니다. 정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 보고 느낀 점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추벽 증후군 증상
무릎을 구부릴 때마다 무릎 앞쪽에 통증이 생겨요.
라는 증상과 함께 내원하셨습니다. 오래전부터 통증이 있어 왔고 현재는 군대에 있는데 훈련을 하거나 쪼그려 앉으면 통증이 심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심지어 꽉기는 바지를 입어도 통증이 발생을 해요.
추벽증후군 원인 및 진단
환자분의 증상을 들어 봤을 때 처음에는 슬개골 연화증을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구부려질 때 슬개골의 압력 증가로 인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통증 양상이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패턴도 아니고 단순하게 무릎을 구부리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것을 감별해 보아야겠다고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환자분의 무릎 x-ray입니다.
x-ray 상에서는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습니다.
환자분의 무릎 MRI 사진입니다
빨간 동그라미 안에 보면 무릎의 허벅지 뼈와 앞쪽 슬개골 사이에 검은색 선이 끼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시 다른 각도에서 봐도 무릎의 허벅지뼈와 무릎 앞쪽의 슬개골에 검은색 조직이 끼이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과여 저 검은색의 선은 무엇일까요?
바로 무릎의 추벽 증후군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럼 과연 추벽은 무엇일까요?
보통은 태아 때 몸이 만들어지는 시기에서 생겼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하나의 끈 같은 조직인데,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분들이 생각 보다 많습니다.
그럼 추벽이 있다고 무조건 증상이 생기나요?
아닙니다. 추벽이 있다고 증상이 무조건적으로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추벽증후군 수술적 치료
환자는 이미 여러 병원에서 체외충격파 치료, 주사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를 시행해 보았습니다. 일시적인 통증이 호전만 있었을 뿐 지속적으로 통증이 존재해서 류쌤의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였습니다.
수술은 내시경으로 시행하였으며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래쪽이 허벅지뼈 위쪽이 무릎 앞쪽 슬개골 뼈인데 사이에 저렇게 빨간 동그라미 안에 조직이 끼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내측을 보았을 때 더 큰 조직이 끼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제거를 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단단해서 제거하는 데 고생을 했습니다.
제거 후에 사진입니다. 원래 빨간 동그라미 안에 끼여있던 조직이 보이지 않습니다.
같이 두고 보니까 명확하게 비교를 해볼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제ꁰ가 잘 되었습니다.
추벽증후군은 꼭 수술해야 하나요?
남들이 없는 추벽이 있다는 사실에도 놀랐는데 수술까지 해야 한다고 하면 너무나도 놀라겠죠. 하지만 추벽증후군이 있다고 무조건적으로 수술 치료를 하지는 않습니다.
추벽은 태어날 때부터 존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요즘 들어서 증상이 생긴다면 하던 운동을 줄이고 무릎에 휴식을 주면서 기본적인 약물 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해보면서 경과 관찰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이후에도 증상이 너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무릎이 잘 안 펴져요. / 반월상 연골 파열 ..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오늘 내용 중에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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