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쌤입니다. 저희 나이대(40세 이상)의 부모님들은 이제는 무릎 관절염 걱정을 많이들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가보면 어느 병원에서는 당장 해라, 어느 병원에서는 좀 더 있다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하라고 하는데, 과연 언제 해야지 가장 효과가 좋고, 재수술을 안 해도 될까요?
오늘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 골든 타임에 대해서 류쌤이 시원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란 ?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원래 가지고 있던 무릎의 관절 대신 기계를 이용하여 인공관절로 바꾸어 주는 수술 방법입니다. 퇴행성 관절염 통증이 심할 때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한 무릎의 연골이 없어져서 뼈와 뼈가 부딪히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대부분은 진행이 되면 될수록 위의 사진처럼 O자형 형태의 다리로 변하게 됩니다.
위에 x-ray처럼 무릎 내측의 연골이 닳아서 무릎뼈끼리 붙어 있는 형태의 소견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정도의 무릎 관절 상태는 퇴행성 관절염 말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관절경 사진으로 보면
연골이 닳아서 뼈가 드러나있는 소견이 관찰됩니다. 어렵다고요? 그럼 정상 사진이랑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왼쪽은 정상 사진이고 오른쪽은 관절염 심한 사진입니다. 왼쪽은 복숭아처럼 매끈한 반면에 오른쪽 관절염 사진은 하얀 연골이 닳아서 뼈가 드러나 있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저 뼈와 뼈가 걸을 때 부딪히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통증은 걸을 때마다 매우 극심해서 삶의 질 자체가 굉장히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무릎 관절염으로 통증이 극심할 때 유일한 치료법이 바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입니다. 망가진 연골과 뼈를 제가 하고 인공적인 관절을 삽입하여 통증을 줄여주는 수술입니다.
인공관절 수술 언제 해야 하나?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서 통증은 있어서 A 병원에 가니까 지금 당장 하라고 하고, B 병원에 가니까
최대한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티고 수술을 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수술을 언제 해야 하나요?
실제로 이런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정형외과적 수술은 대부분은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 보니 지금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 이런 경우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쉽게 설명을 하면 내가 자동차를 하나 산다고 생각을 하면 쉽습니다.
갑자기 인공관절 수술 이야기하다가 자동차 이야기를 하니까 당황스러우시죠?
말 그대로입니다. 50대 사람이 자동차를 구입을 하면 활동성도 많고 사용량도 많다 보니까 자동차의 수명은 잘 관리를 해도 10년 정도입니다. 60대 사람은 50대 보다 활동성이 떨어지다 보니 20년, 70대는 30년 이런 식으로 나이에 따라서 자동차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납니다.
인공관절 역시 똑같습니다. 50대에 수술을 하면 아직까지는 활동성이 많고 사회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인공관절의 수명은 10년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럼 인공관절 수명이 끝나면 어떻게 하냐?
재수술을 해야 합니다. 이전의 인공관절을 제거하다 새로운 인공관절을 끼워 넣어야 하는데, 첫 번째 수술보다 시간, 난이도, 비용 모든 것이 증가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수술 보다 환자의 만족도는 감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환자분의 나이가 70대 이상이다. 그럼 아무 고민하지 마시고 통증이 있고 관절염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당장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100세 까지는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50대 60대에 인공관절 수술 후 관리 방법
딱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너무 심하다면 한 걸음도 걷기 힘든 상태에 통증이 있다. 병원에서 오랫동안 약물 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를 했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어쩔 수 없이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합니다. 젊은 나이에 인공관절 수술을 했다면 이제부터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인공관절은 수명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기름칠 잘해주고 광을 잘 낸다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공관절 수술하고 나면 걷는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무릎 주위의 근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덮어 놓고 걷는 운동을 하면 인공관절의 수명을 갉아먹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3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 바닥 생활을 하지 마세요.
- 덮어 놓고 걷는 운동하지 마세요.
- 무릎에 주사, 침 맞지 마세요.
바닥에서 생활을 하면 무릎이 90도 이상 굽혀지게 됩니다. 무릎이 90도 이상으로 굽혀질 때는 무릎 관절안에 하중이 매우 증가하여 인공관절의 수명을 단축시키게 됩니다. 수술을 하지 않으신 분들도 바닥 생활을 하면 퇴행성 관절염 진행을 가속 시키게 되는 매우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인공관절 이후에 운동을 해야 한다고 무조건적으로 걷는 운동만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적절하게 걷는 운동을 한다면 무릎 근처 근육 및 유산소 운동의 효과가 있지만, 덮어 놓고 하루에 한 시간 이상씩 걷는 운동을 한다면 인공관절의 수명을 줄이는 역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새로운 무릎을 준다기보다는 현재의 통증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대안적 치료입니다. 통증이 없다고 이전에 했던 운동을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통증을 없애주는 치료라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인공관절 이후에는 골프 운동은 절대 할 수 없습니다. 이렇듯 인공관절 이후에 막무가내식 운동은 내 인공관절의 수명을 줄이는 부작용만 나타나게 할 뿐입니다.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절대적으로 무릎 관절에 주사 치료나 침 치료를 하시면 안 됩니다. 인공관절의 특성상 염증이 생기면 치료가 잘 안될 뿐더러 수술적 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재발을 하기 때문에 절대 절대 무릎 주위에는 주사치료나 침 치료를 하시면 안 됩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이후 운동법
하체 운동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스쿼트, 런지, 데드리프트 운동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같이 무릎에 하중이 가해지는 운동이고 자세가 잘못되면 오히려 무릎을 망치는 운동법입니다. 그래서 류쌤은 딱 이 운동 하나만 추천합니다.
의자에 편안하게 앉습니다.
한쪽 다리를 앞으로 쭉 폅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발목을 위로 최대한 당겨줍니다. 이 자세를 10초가 유지를 해줍니다. 이럴 때 허벅지를 만져보시면 허벅지에 힘이 엄청 가해집니다. 무릎에 하중은 주지 않지만 무릎 근처의 근력을 늘려주는 운동법으로 인공관절 수술 이후에 할 수 있는 운동법 중에 최고의 운동법입니다.
이렇게 오늘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골든 타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 어렵고 기억하기 힘들다면 내 나이가 65세 이상이라면 통증이 있다면 참지 말고 수술을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그전의 나이라면 최대한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티고 수술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오늘 내용 중에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릎 통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OO 증상? 무릎관절염 초기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의사 작성) (0) | 2024.06.26 |
---|---|
무릎 수명 -5년 단축 시키는 한국인 특징 3가지 (2) | 2024.06.14 |
무릎 뒤쪽 통증/ 내측 반월상 연골 파열 수술적 치료 (0) | 2024.06.12 |
무릎 굽힐 때 마다 무릎 앞쪽 통증/ 추벽 증후군의 진단 및 수술 (0) | 2024.06.11 |
축구하다가 무릎이 꺾였어요/내측측부인대파열/재활치료(의사작성) (1) | 2024.05.29 |